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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 텃밭
작성자 :  돌송아지 작성일 : 2012-03-08 조회수 : 2277

제3농장에는 대형비닐하우스를 짓고 남는 삼각형의 자투리땅이 있습니다.

길에서 들어가는 입구는 좁고 안으로 들어갈수록 폭이 넓어지는 역삼각형의 땅입니다.

지금까지는 봄이면 감자나 고추를 심고 가을엔 배추와 무를 심었지요.

처음엔 부모님과 함께 네식구가 감자심고 고추심고 배추심는 일을 했지만

몇해 전부터 집사람과 나는 비닐하우스를 짓고 고치고 하는 일을 한다고 자투리땅에 신경을 쓰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부모님 두 분이 일을 거의 하셨지요.

심어 놓는다고 저절로 커나요?

벌레나 병들지 말라고 약치고 풀뽑아 주는 일도 해야돼지요.

아버지는 기력이 많이 떨어지셨나 봅니다.

요즘은 며칠 밭에 나오시면 며칠은 쉬십니다.

어머니도 무릎관절이 아프다고 병원에 가시곤 합니다.

그러니 텃밭에 채소심고 가꾸는 일이 힘에 부치시나 봅니다.

아버지는 더 이상 텃밭 가꾸는 일이 힘이 드니 나무를 사다 심으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대봉감나무를 6주를 사서 집사람과 함께 심었습니다.

어른들도 감홍시를 좋아하시고 우리 식구 모두 감홍시를 좋아해서 감나무를 선택한 겁니다.

작년 가을에 배추를 심은 고랑을 쇠갈퀴로 평평하게 다듬으면서 감나무 심은 곳을 높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야 배수가 잘 되어 감나무가 잘 자라지요.

흙고르는 일을 하고 나니 어깨도 결리고 허리도 뻐근합니다.

한참 일할 나도 힘이 드는 일인데 팔순의 노인네는 얼머나 힘이 들었을까요?

평생 일하기를 마다하지 않으시던 어른이 요즘은 자꾸만 일을 줄이십니다.

세월을 어쩌실수 없나 봅니다.

눈빛을 보면 아직도 젊은사람처럼 일하고 싶지만 정작 몸은 그렇지못한게 현실입니다.

왠지 가슴 한구석이 자꾸만 무거워져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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