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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2-01-28 조회수 : 2182

밭에 거름을 하고 돌아와 저녁을 먹습니다.

아들 인호는 성당에 가서 저녁을 먹고 온다고 저녁을 먹지 않고 나갑니다.

집사람은 동네 형수님들과 저녁을 먹는다고 밥 한 그릇에 김치 한 포기 내어 놓고 나갑니다.

혼자 식탁에 앉아 김치와 밥을 먹습니다.

몸은 피곤이 몰려와 축쳐지는데 억지로 밥을 먹습니다.

그런데 김치가 익어서 맛이 좋습니다.

대 여섯 살적 먹던 김치맛이 납니다.

이 맘때쯤이면 김장김치가 잘 익어 김치 하나만 있어도 밥맛이 절로 났었지요.

아직 어릴 때라 매운 김치를 먹을 줄을 몰랐습니다.

지금은 푸른 잎이 흰 줄기보다 더 맛있지만 그 땐 하얀 줄거리를 더 좋아했지요.,

어머니는  입으로 빨간 고추가루를 닦아내고는 내 밥그릇에 놓아 주십니다.

지금 같으면 물에 씯어서 줄 텐데 그 땐 어머니께서 양념을 드시고 나는 하얀 김치만 먹었습니다.

30년도 훨씬 지난 일이  갑자기 생각이 날까요?

지금까지 먹어본 김치중에서 어머니께서 입에 넣어 빨아주신 김치가 가장 맛있었던 것같습니다.

매일 먹는 김치인데 오늘 먹는 김치에서 어릴 적 먹던 그 김치맛이 납니다.

김치 한 포기와 밥 두 공기가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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