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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1-02-16 조회수 : 437

오늘은 우리 마을에 있는 개령서부초등학교의 졸업식 날입니다. 3학년인 인호는 졸업식에 참석하러 학교에 갔습니다. 인호한테 요즘도 미술시간에 졸업식을 주제로 도화지에  촛불 두 개 그리고  가운데 반딧불이 한 마리 그리고 맨 위에 "축 졸업"이라고 쓰냐고 물었더니 그게 뭐냐고 되묻습니다. 요즘은 그런거 안그리나 봅니다.

올 해 졸업생이 10명 남짓 된다고 합니다. 내가 졸업할 땐 100명은 넘었는데 말입니다. 지금은 전교생이 45명 정도라고 하니 어째보면 가족적인 분위기이고 어째보면 썰렁한 졸업식이기도 합니다. 우리 때는 교실 두 개를 졸업식장으로 만들어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내빈들이 교실 안을 꽉 채웠고 송사와 답사를 낭독하고 졸업가를 부를 때면 학생들이 울기도 했는데 지금은 그런 분위기는 아닌가 봅니다. 내가 졸업할 때 우수상이나 특벽상을 받으면 부상으로 국어사전이나 옥편을 받았는데 지금은 상품권으로 받는가 봅니다. 우리 때는 상받는게 소수의 몇 명만 받는 것이어서 상받는 친구들이 부럽기도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10 여명이 골고루 다 받는가 봅니다.

졸업식 하면 교정에 나와 가족끼리 친구끼리 소나무 밑이나 시멘트로 만든 호랑이상 앞에서 사진찍느라 왁자지껄 했는데 그런 추억이 아련합니다. 초등학교 6년을 다니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이 바로 6학년 담임선생님이 아닐까요? 그래서 아직도 담임선생님 함자는 기억하고 있는 건지도 모릅니다. 어른이 된 지금 담임선생님이 어디서 어떻게 지내시는지는 알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그 분은 항상 내 머릿속에 남아 계십니다. 이 날 재학생들이 가장 기다리는 것은 졸업식이 끝나고 받아 먹는 빵 한 개와 음료수 하나일 것이고 졸업생들은 모처럼 먹어보는 특별식 자장면이 아닐까요? 점심시간이 되어 집에 들어 오니 인호가 혼자 거실에 앉아 학교에서 받아온 빵을 먹고 있습니다. 이것만은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은 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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